1. 결혼 전, 마지막 다이어트로 선택한 리벨서스
저는 결혼을 3개월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사실 평소에도 살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웨딩 촬영 날짜가 다가오니 더 예민해지더라고요. 운동도 해보고 식단도 조여봤지만, 야근 후에 오는 폭식 욕구는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러다 SNS에서 ‘먹는 위고비’라는 별명을 가진 리벨서스를 알게 되었고, 검색을 통해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이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식욕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무엇보다 매일 주사 맞는 건 자신 없었고, 리벨서스는 먹는 약이라는 점이 제게는 큰 메리트였습니다. 그렇게 병원 진료를 받고 리벨서스 14mg을 처방받아, 본격적으로 먹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죠.
2. 리벨서스 복용 첫 주, 식욕에 변화가 생기다
처음 약을 받았을 때 10정 한 팩이었고 가격은 약 8만 원 정도였어요. 비급여라 약값이 만만치 않지만, 결혼 준비라는 강력한 동기가 있으니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했죠.
첫날 아침, 공복 상태에서 120ml 정도의 물과 함께 복용했습니다. 설명대로 복용 후 30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출근 준비하면서 시간은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첫날은 큰 변화가 없었어요. 점심시간이 되니 여전히 배가 고프고, 오후에는 약간의 더부룩함도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3일째 되는 날부터 신기하게도 점심 식사 후에 간식이 당기지 않았어요. 회사 서랍에 늘 넣어두던 초콜릿을 그대로 두고 퇴근한 날이 처음이었죠. 저녁 식사도 평소보다 양이 확 줄었고, 먹고 나서도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이게 바로 리벨서스의 식욕 억제 효과구나 싶었어요.
3. 둘째 주, 자연스럽게 빠지는 체중
2주 정도 복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의식하지 않아도 먹는 양이 줄었다’는 점이었어요. 식단 앱도 따로 쓰지 않았지만 포만감이 길게 유지되니 굳이 배를 채우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운동은 예전처럼 주 2회 필라테스만 했는데도 체중이 조금씩 빠졌고, 무엇보다 체형이 달라지는 게 느껴졌어요.
예전에는 운동해도 부은 느낌이 안 빠졌는데, 붓기도 덜하고 옷맵시도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결혼 드레스를 다시 피팅했을 때, 예비 시어머니께서도 “요즘 뭔가 슬림해졌네~”라고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4.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은 꼭 지켜야 해요
리벨서스 복용법 정리
- 반드시 아침 공복에 복용
- 물은 120ml 이하로 제한 (많이 마시면 흡수율 떨어짐)
- 복용 후 30분간 금식
-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기
이 네 가지는 정말 철저히 지켰어요. 한 번은 물을 많이 마셨더니 그날은 별다른 효과를 못 느꼈던 것 같아요. 흡수율이 약 효과에 영향을 준다고 하니, 꼭 설명대로 복용하는 게 중요해요.
5. 가격은 부담되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었어요
리벨서스 14mg는 1정당 약 8,000원 정도였어요. 한 달 복용 기준이면 거의 25만 원이 넘는 금액이죠. 결혼 준비로 이것저것 돈 들어갈 곳이 많았지만, 솔직히 ‘드레스 핏’ 하나만 생각해도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다만 장기 복용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저는 딱 한 달만 복용하고 이후는 식단과 운동으로 유지하려고 마음먹었어요.
6. 자주 묻는 질문 (Q&A)
Q. 리벨서스는 첫날부터 효과가 있나요?
A. 저는 3일 차부터 식욕 억제 효과를 느꼈어요. 대부분 2~4일 후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Q. 공복 복용은 꼭 지켜야 하나요?
A. 네. 공복+적은 물+30분 금식, 이 원칙이 흡수율을 결정합니다. 무조건 지키는 게 좋아요.
Q. 물을 많이 마시면 왜 안 되나요?
A. 약이 위를 너무 빨리 지나가서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Q. 다이어트용으로 먹어도 되나요?
A. 본래는 당뇨병 치료제이므로 의사와의 상담 후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주사형 위고비와 리벨서스 차이는?
A. 성분은 같지만 위고비는 주사제, 리벨서스는 경구용 알약입니다. 주사 맞기 부담스러운 분께 좋습니다.
Q. 실제로 살이 빠지나요?
A. 저는 2주간 2.5kg 감량했습니다.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는 더 커져요.
7. 결혼 준비 중 다이어트 고민이 있다면
결혼 전이라면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예쁜 모습을 남기고 싶잖아요. 저도 그 마음 하나로 리벨서스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물론 가격이 부담되고, 부작용은 개인차가 있지만, 저는 큰 이상 없이 효과를 느꼈기에 충분히 만족합니다.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리벨서스 같은 먹는 GLP-1 제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단, 의사 상담은 꼭 필수!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건강하게 목표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한줄 요약
결혼을 앞두고 시도한 리벨서스 14mg, 3일차부터 식욕 억제 효과를 체감했고, 큰 부작용 없이 자연스러운 체중 감량이 가능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만족도는 높았어요.
